사람마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개발자가 되려는 이유가 바로 '돈'을 벌기 위해서다.
힘들게 공부할 필요 없이 몸으로 때우는 일도 있을테고, 흔히 말하는 이상한 기업에 들어가도 잘만 버티면 먹고 살 수 있기야 하겠지만, 나의 경우는 '돈'이 되는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재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기 전, 30대 중반이 될때까지 마케팅 영업에서 5년간 근무를 했었다. 마케팅 영업의 경우는 인센티브제로 급여를 받았기 때문에 벌이가 괜찮을 때는 일반인의 2~3배가 되는 월급을 받기도 하지만, 매달 지속되는게 아닌 잘 풀리지가 않으면 열심히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손가락만 빨기도 한다.
나의 경우는 코로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았던 관계로 회사는 무너지지 않지만, 나의 팀이 개박살이 나버리게 되었다. 밑에서는 치고 올라오는데 나는 올라가봤자 얻어가는게 없어지게 되고, 그렇다고 위에서는 자신들이 끌어주겠다고 하지만 전혀 끌어주는게 없고 내 스스로 올라가는게 당연한 것이겠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상사 밑에서 일을 하느니 차라리 다른 업종을 선택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까지 가진 기술이라고는 바이럴마케팅, 상담능력, 요리(전공이 이쪽이며, 실제 경력도 보유 중)가 있으나 이 모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나쁜 부분만을 경험하다보니 활용하기가 싫어지더라.
그나마 내가 컴퓨터를 좋아하기도 했고 게임은 둘째치고 주변 지인들의 컴퓨터 견적을 내가 직접 세워주기도 하는데, 물론 유튜브를 통해서 배운 잡지식 정도이지만, 확실히 아는게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튜버로 하기에는 직접 해보니 영상미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자본도 갖추어진게 없었기 때문에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제대로 공부를 해보고자 해서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현재의 '개발자' 과정을 걷게 된 것이다.
6개월의 공백동안 먹고 놀기만 하느라 바빴기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급격하게 시작하게 된 IT공부는 쉽지도 않았고 전공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린나이도 아니었기 때문에 현재도 고민이 많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배운지 약 4개월째가 되는 현 시점이 되어서야 왜 그때 그 수업들이 이러한 이유로 왜 그렇게 코드를 입력했는지 이해가 가고 있다.
물론 취업이 된 상황도 아니고 아직 하려면 멀었지만, 복습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현재의 블로그에 나의 공부일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2022.12.14 오전 9:37 작성